어제 서울극장에서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원제는 아델의 삶)을 보았다.

 

레즈비언을 다룬 퀴어영화지만, 영화는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야기였다.

3시간이나 되는 긴 러닝타임이었지만 전체적인 감정선에 따라가다보니 영화가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 두사람이 사랑을 하고 헤어지는것이 너무 현실적이어서 마음이 굉장히 아팠다. 엠마가 바람을 핀 아델에게 소리치며 가버리라고 나가라고 할때 아델의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어. 난 너뿐이야. 라는 말이 거짓이 아니라 진실로 느껴져서 마음이 아팠다.

어떤 이유에서건 바람을 피는건 나쁜것이지만, 원인은 엠마에게 있었으므로..

아델을 외롭게하고 힘들게해서 지친것이리라..

영화 중간부터 엠마와 같이 산 후에 사람들을 만나거나 할때 보면 엠마는 사람들과 잘어울리고 그들과 정신적인 교감을 하는 반면 아델은 어딘가 비어보이는 눈과 불안한 마음, 굉장히 외로워 보인다.

 

- 사람은 처음엔 서로 다른 모습에 끌리지만, 끝내는 비슷한 사람에게 가는것일까? 끝내는 엠마가 자신과 같은 미술계통일을 하는 그녀에게 가는것을 보면..

 

- 영화를 보는내내 아델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좋아하는 책에 대해 말하는 눈, 맛있는것을 먹는 입, 오열하는 신, 허공을 바라보는 눈빛.. 아델이 불쌍하고 마음이 아팠다. 아델한테는 정말 엠마밖에 없었는데..

 

영화가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는것을 빼면, 매우 사실적이었어서 아직도 마음이 헛헛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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